이웃나라 여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방콕 단상 방콕을 다녀왔습니다. 새벽에 수완나품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달리는데, 오랜만이라 그런지 좀 낯설었습니다. 카오산의 흥성거림과, 왓 아룬, 왓포의 웅장하고 화려한 불상과, 짜오프라야의 남실거리는 강물이 생각납니다. 수상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려 걷다가, 사람들이 줄 서 있기에 덩달아 사먹게 된 코코넛 빵의 맛도 생각납니다. 룸피니와 벤짜시리 공원도 생각납니다. 바쁘게 달리던 차들과 오토바이의 매연도 생각납니다. 한겨울에, 한여름을 느낄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 그냥 행복한 나날이었습니다. 도시문명을 좋아하지 않지만,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매연은 견디기 힘들었지만, 이방인의 눈으로 다른 이들의 삶을 바라보는 것만으로, 그저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. 더보기 이전 1 다음